[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지완 전 회장의 중도 사퇴로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긴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세부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BNK금융은 18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에 따르면 우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최종 CEO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CEO 내부 후보군 9명 외에 외부 자문기관 2개 업체의 추천을 통해 외부 후보군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은 승계 절차에 따라 관리해 온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 9명이다. 최종 CEO 후보군(Long-List)은 외부 자문기관의 후보군 추천에 필요한 일정을 고려해 차기 임추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2019.4.30. |
또 임취위는 앞으로 4차례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1차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프리젠테이션, 면접 평가와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이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 위원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CEO 승계 절차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승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BNK의 경영이념 실천과 금융업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그룹의 발전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14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차기 회장 선임 시까지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정성재 전무를 선정했다.
한편 김지완 회장은 지난 7일 건강 악화와 그룹 경영 및 조직 안정을 이유로 사임했다. 2017년 9월 취임한 김 전 회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가족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사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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