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진행하고,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19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동작구·강서구·서초구·종로구 등이 아동학대 예방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동작구는 오는 25일까지 '아동학대 예방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아동학대는 통상 외부로 드러나기 어려워 사전 예방 및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주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간 동안 다양한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 [사진=동작구] |
전 구민을 대상으로 '동작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 아동의 권리 이해 ▲ 아동학대의 정의 및 유형 ▲ 아동 발달의 특성 및 긍정 양육법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아동학대 예방주간' 동안 누구나 게시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 노량진역 등 5개소에서 합동캠페인을 실시해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에 동참을 유도한다. 아울러 오는 23일, 24일에는 각각 '공공부문 아동학대 예방 신고 의무자 교육'과 '시설보호아동 인권과 아동학대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서구는 '강서아동지키미 발대식'을 통해 신규 위원과 아동지키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아동학대 예방에 힘써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아동위원 49명으로 구성된 '강서아동지키미'는 지역 일선에서 ▲아동살피기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활동 등 아동복지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고 밝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종종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대 받는 사례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강서아동지킴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오는 25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모든 아동이 행복한 서초'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학대 근절 및 아동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구청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서초·방배경찰서, 주민주도형 아동학대 상시 발굴단인 아동지킴이 등 민·관·경이 함께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도라에몽 등 만화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아동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며 주민들이 많이 찾는 교대역, 고속터미널역, 방배역, 내곡동포레스타근로공원에서 총 4회 캠페인을 진행한다.
종로구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함과 동시에 구민들에게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30일까지 관내 마을버스 '종로12번'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부착·운행하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 부착 버스 [사진=종로구] |
캠페인은 종로구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과 함께 아동폭력은 범죄이며 주변에서 피해 아동을 발견했을 때 신속히 신고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홍보물을 부착한 마을버스는 서울대학교병원, 종로1~5가 지하철역, 혜화동, 창경궁 등 구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 위주로 운행한다.
아울러 지난해를 시작으로 종로구 특화사업 '찾아가는 아동심리상담 전문가'도 운영한다. 대상자는 서울형 아동학대판단회의를 걸쳐 결정하며 종로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광화문심리치료센터 전문가가 피해아동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교육도 연다. 아동 권리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필수교육으로 ▲아동학대 예방 관련 법령 ▲주요사례 ▲피해 아동 발견 시 신고방법 등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서 노력해야 한다"며 "관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종로만의 차별화된 아동보호체계를 공고히 하고,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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