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업 현장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해 근로자 안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용부는 과기정통부와 21일 오전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에서 산업 안전을 위한 두 부처의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부처는 안전일터 분야의 디지털 신서비스를 발굴하고 함께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Y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2.02.11 ojg2340@newspim.com |
고용부는 내년부터 재해예방 효과가 입증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발굴해 추락·끼임 등 산재가 다발하는 중소규모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게차 전도방지장치나 스마트 귀마개 이어폰, 근력보조슈트 등이 대표적인 지원책이다.
과기정통부는 제조현장의 순간적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초저지연 이음5G 안전서비스', 여름철 맨홀작업자 질식 방지를 위한 '밀폐공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이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안전일터 신서비스를 내년부터 발굴·개발해 현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두 부처는 현장에서 필요한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실태조사와 해외사례를 확인하고, 연구개발이나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성을 점검·평가하기로 했다.
또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확산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터는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곳이어야 하고, 현장의 위험기계·기구 시설물 등에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근로자의 불완전한 행동과 실수에도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치가 현장에 적극 도입·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안전이 효과를 거두려면 현장의 수용성을 고려해 처음부터 현장에 적합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일터 현장에 적용해 중대재해를 저감하고 안전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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