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우리 군이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첫 요격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40~70km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L-SAM은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비공개로 L-SAM 유도탄으로 표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국방부가 2022년 2월 28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공개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발사 장면. [사진=국방일보] |
표적요격시험은 대탄도탄유도탄(ABM)과 대항공기유도탄(AAM) 두 종의 유도탄을 시험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 수뇌부도 시험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방공망은 15∼40km 고도의 하층부 미사일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2) '천궁-2'와 패트리엇 미사일(PAC-3)로 요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40∼150km 고도의 상층부 미사일은 경북 성주기지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로 요격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 군은 40∼70km 고도 구간에 L-SAM을 실전배치하면 다층 방어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추가 시험 발사와 평가를 거쳐 2024년 말까지 L-SAM 체계 개발을 마친다.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7∼2028년께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