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코로나19 감염이 베이징과 광둥성 광저우, 충칭 등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상하이와 선전 등 일선 도시 등 전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제 사회 영향력이 큰 일선도시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11월 22일 하루 중국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 8883명으로 2만 9000명에 다가섰다.
중국은 올가을 코로나 방역 통제에 있어 5월 상하이 처럼 도시 출입을 전면 봉쇄하지는 않고 있지만 항공편과 기차 운행 제한과 격리 및 주거 봉쇄, 사무빌딩 폐쇄, 재택근무, 이동제한 등을 통해 사실상의 준 도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은 사상 최고 강도의 봉쇄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교통 수단 제한 및 주거 격리 봉쇄 등 이중 삼중의 통제를 통해 불요불급한 경우 지방에서 베이징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시 자체적으로도 기업 사무 빌딩 전면 폐쇄와 위험지구 주거지 봉쇄 등을 통해 유동인구를 억제하고 나섰다.
2020년 우한 사태 직후와 2022년 5월 도시 준봉쇄 조치를 통털어 베이징시가 이번 처럼 강력한 초 고강도 봉쇄 통제를 시행하고 나선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베이징시는 21일 밤 차오양구 하이텐구 등 인구 300만이 넘는 지역의 사무 빌딩에 대해 봉쇄 통지를 단행, 전면 재택 근무로 돌렸다. 22일 오후 차오양구 다국적 기업 빌딩 관리자는 21일전 까지는 빌딩과 사무실별로 5%의 인원이 들어가 일을 볼 수 있었으나 22일 부터는 아무도 진입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앞서 11월 19일 0시 부터 식당 매장내 영업과 모든 서비스 업소 영업을 중단시키고 나섰다.
앞서 베이징은 지난 4월 22일 순이구에서 6명의 감염자가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지자 4월 30일 영화관 오락실 등 서비스 업소 영업을 중단했고 5월 1일 음식점 매장 영업을 금지시킨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시 한 주민이 11월 22일 밤 심야 핵산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1.23 chk@newspim.com |
식당 영업 제한 등의 통제는 한달여 후인 6월 6일 해제됐다. 하지만 6월 9일 차오양구 술집(천당슈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통제가 다시 강화된 바 있다.
당시 베이징에서 하루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5월 22일 99명이었다. 약 6개월 후인 지금은 11월 21일과 22일 기준 하루 감염자가 1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31개 성시중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중인 광둥성(22일 8304명)의 성도인 광저우는 고위험지구 진입자에 대해서는 즉각 7일 자가격를 시행, 사실상 진입 이동을 틀어막았다.
4월과 5월 전면 도시봉쇄를 겪은 상하이는 외지에서 상하이에 도착하는 인원에 대해 만 5일동안 식당과 백화점 등 쇼핑센터 슈퍼 시장 이발소 목욕탕 안마점 오락실 헬쓰장 등 일체의 서비스 영업소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24일 0시부터 공항과 기차역 버스정류장 항구 지하철역 진출입자및 택시 등 공공 교통 이용객, 공공 밀폐 장소 진입자에 대해 48시간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또는 당일 핵산 샘플 채취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한 선전 도착전 사전 신고를 통해 선전 복귀 또는 방문을 알리도록 하고 세차례 핵삼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모임 등 집체 활동을 금지시켰다.
중국 코로나19 감염자는 22일 하루 2만 8883명을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 감염자는 1486명으로 전날에 이어 1500명에 육박했다. 22일 광둥성과 충칭 코로나19 감염자도 각각 8304명, 6943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