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전남 완도군 금일도를 방문해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가뭄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호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kh10890@newspim.com |
전남지역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60.5%로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기상가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남 완도군은 10월 이후 식수원인 저수지·지하수가 고갈되어 3448세대 6382명의 주민이 제한 및 운반급수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이 장관은 완도군 금일도 식수원인 척치저수지를 방문해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 저수 상황을 점검하고 군관계자로부터 급수대책을 보고받았다. 이어 마을회관과 물탱크 설치 가옥 등을 방문해 물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방문에 앞서 행안부는 지난 21일 광주·전남·제주지역 가뭄피해 해소를 위해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55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된 특별교부세는 섬 지역 급수운반 및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생활용 관정 개발, 농업용 저수조 증설 및 관로정비 등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가뭄대책 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남부지역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도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가뭄 확산에 대비해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조치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