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손영화 대전동산중·고 이사장이 제2대 대전시 체육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임을 선언한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과의 '리턴매치'로, 손 이사장은 "체육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설욕을 자신했다.
23일 손영화 이사장은 대전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전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 회견에는 지지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3일 손영화 대전동산중·고 이사장이 대전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전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2022.11.23 jongwon3454@newspim.com |
손영화 이사장의 출마는 3년 전 민선1기 선거 때 이어 두 번째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2020년 1월 사상 첫 민선 회장 선거에는 손 이사장과 이승찬 현 회장, 양길모 전 대전시 복싱협회장 3명이 경쟁했었다.
손 이사장은 비체육인인 기업인이 체육회를 이끌면서 체육계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손 이사장은 "자치단체장 겸임에서 민간체육회장으로 바뀐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문체육인 출신의 체육회장 요구에 따라 회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행복한 대전 체육'을 모토로 ▲시체육회 회장단 통합 ▲구 체육회와의 정례적 협의 체제 구축 ▲협회 운영비 지원 확대 및 계약직 지도자 무기계약 및 급여인상 추진 ▲기업 기부 유치 활성화 ▲예결산 위원회 별도 구성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생활체육시설 등 인프라 확대 ▲엘리트 체육 축소 정책 개선 등을 약속했다.
정치적 중립 방안에 대한 <뉴스핌> 질문에 대해 손 이사장은 "이장우 대전시장도 선거를 많이 치러봤기에 (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중립을 지킬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이에 따라 저 또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턴 매치'인 만큼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 그는 "어제(22일)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꺾지 않았느냐. 절대 이기지 못하는 건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문경영인인 이승찬 현 회장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저는 할 수 있다"며 "저의 진심이 대전 체육인들께 전달이 된다면 분명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승찬 현 회장은 지난 14일 출마 표명서를 체육회에 제출했다. 선거법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일인 다음달 15일까지 이 회장의 회장직무는 정지된다. 지금까지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이승찬 회장과 손영화 이사장으로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체육회 선거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후보등록 후 6일부터 14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가진다. 선거일은 15일로, 한밭체육관에서 후보 소견 발표 및 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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