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3당이 23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이전에 '상견례' 형식의 첫 만남을 갖고 향후 국정조사 진행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특위 전체회의는 24일 오전에 개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측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반적인 국정조사 진행 흐름 등에 대해 상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08.26 kimkim@newspim.com |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체적인 흐름을 말씀드리고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내용을 보고 잘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각오들을 한마디씩 하고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의장에 제출해야 하고 의장이 명단이 확정됐다고 통보하는 행정적 절차가 남았다"며 "오늘 중으로 특위를 열긴 좀 어려울 것 같다. 내일 오전 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김 의장이 국민의힘 측에 명단 확정을 통보한 뒤에야 여야가 전부 참여하는 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전체회의에선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국정조사계획서를 작성해 부의하게 된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서 더불어민주당 9인, 국민의힘 7인, 비교섭단체 2인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우 의원을 위원장, 김교흥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다. 위원으로 권칠승·김교흥·신현영·우상호·윤건영·이해식·조응천·진선민·천준호 의원이 참여한다. 정의당은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국정조사에 나선다.
우 의원은 "24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난 뒤부터는 선임된 간사간 협의가 시작될 테니 협의 결과를 지켜봐야 알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사와 국정조사는 원래 병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특검을 하는 것이다. 다행히 여야 합의가 돼서 그런 얘기를 가기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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