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 매출이 참사 이전(10월 넷째주) 대비 11월 2주 현재 최대 60% 이상 감소했다며, 긴급자금융자와 매출활성화 방안 마련 등 투트랙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11.05 leehs@newspim.com |
이번 이태원 소상공인 지원은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과 매출증대를 위한 상품권 사용 활성화 지원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건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100억원 규모의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가칭)'을 이태원 일대(이태원 1,2동) 매장형 업체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즉각적으로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 연 2.0%(고정금리) 저리로 공급하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단,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제한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빠른 지급을 위해 최대 3000만원까지 한도를 우대하는 등 보증심사기준도 완화했고, 이태원 인근 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 신청은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신한은행 이태원지점·기업은행 이태원지점·하나은행 이태원지점·우리은행 한남동금융센터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에서 가능하다.
접수된 신청건에 대해선 심사를 통해 이태원1동 내 매장형 업소를 운영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12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선 투트랙의 지원방안과 함께 소상공인 직접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정부 등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우선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인 '소상공인법'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만 국한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또한 개정되도록 시도지사협의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즉각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태원 참사 후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용산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 빠른 실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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