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규제지역 해제 2주째지만 효과는 없고 규제지역 해제 기대감이 높았던 노도강 등 강북 아파트 매매가의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전셋값도 수도권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1월 셋째 주(11월 21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47%)보다 0.03%포인트(p) 떨어진 0.50%를 기록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못한 서울과 인접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0.46%→-0.52%)은 26주 연속 하락했는데, 특히 노도강 등 강북 지역의 낙폭이 확대됐다. 노원(-0.74%→-0.88%)와 도봉(-0.67%→-0.83%), 강북(-0.63%→-0.74%) 외에도 강북 대부분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그나마 강남(-0.36%→-0.37%)와 서초(-0.30%→-0.27%), 송파(-0.60%→-0.57%) 등 강남3구의 낙폭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규제지역에서 대부분 해제된 인천(-0.79%→-0.83%), 경기(-0.59%→-0.61%)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역시 전주(-0.37%)보다 0.03%p 내린 -0.40%를 기록하며, 침체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규제지역에선 전면 해제된 세종(-0.62%→-0.64%)은 그간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낙폭이 갈수록 확대되며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주 -0.59%로 전주보다 0.06%p 하락했다. 서울(-0.59%→-0.73%), 인천(-0.85%→-0.87%), 경기(-0.73%→-0.83%) 등 수도권 전반에서 전세가격 하락폭이 매매가격 하락폭보다 커지고 있다.
지방(-0.37%→-0.39%)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8개도(-0.26%→-0.24%)를 제외한 5대광역시(-0.50%→-0.55%), 세종(-0.62%→-0.73%) 모두 낙폭이 커졌다.
이같은 침체 양상이 계속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지역에 대한 추가 해제 등 규제 완화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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