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최근 들어 중국 항구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이 늘고 이용 항구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마린트래픽'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24일 간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깃발을 단 선박 28척이 중국 항구에 기항하거나 인근 해상을 항해한 흔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4일 북한 선박 미림호의 중국 항구 정박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 [사진=마린트래픽, VOA] 2022.11.25 yjlee@newspim.com |
방송은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7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20~30척의 선박을 외국으로 출항시켰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주당 10척 미만의 선박을 중국에 "15~24일 간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기항한 곳은 룽커우와 다이롄으로 각각 7척의 선박이 머물렀다"며 "저우산과 웨이하이에 각각 4척과 2척이 정박했으며, 펑라이와 스다오, 라이저우 항구에도 각 1척이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나머지 5척은 중국 해상 등에서 신호를 발신했지만, 항구 입항 기록은 남기지 않았다.
VOA는 "최근 들어 선박을 활용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면서 "실제 북중 무역액은 매월 꾸준히 상승 추세"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미화 1억5386만 달러로, 전달보다 48% 늘었으며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2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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