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7차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재유행 전망치 최대 수준인 하루 확진자 20만명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치료 병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의료인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위해 운영 중인 의료기동전담반은 내년 1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진료와 함께 추가접종도 지원한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유행으로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최대 확진자 수는 5만명에서 20만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원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재유행 전망치 최대 수준인 일 확진자 20만명 수준에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재유행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 9월15일(7만1444명) 이후 54일 만이다. 2022.11.08 yooksa@newspim.com |
우선 중증·준중증 병상은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보하고, 중등증 병상은 고령·와상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요양병원을 추가 확보해 총 약 330병상을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방침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위해 운영 중인 의료기동전담반은 내년 1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진료와 함께 추가접종도 지원한다. 외래진료의 경우 재택치료자의 진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야간·휴일 운영 의료상담센터를 확대하고, 지역 의료계와의 자원 현황 공유 등을 통해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진료를 위해서는 지역의료협의체를 활용해 의료기관·병상 등 관내 의료자원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선진료, 후검사 원칙 적용 등 응급실 운영지침 개정 사항을 지속 안내한다.
코로나19 진료·치료를 위해 지급 중인 건강보험 가산수가 정비에도 나선다. 오는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재택치료 의료상담, 외래진료·입원치료 수가는 12월31일까지 연장해 지급한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유행 상황과 대상자별 지원 필요도 등을 고려해 현행 대비 50~100% 수준으로 차등 지급하고, 향후 유행 규모를 지속 모니터링해 코로나19 가산 수가 지급 종료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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