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접견하고 저출생(일정 기간 동안 태어나는 사람의 수)이 범국가적으로 함께 해결 해야 하는 문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접견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명칭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일각에서 출산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우려가 나옴에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냐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회의장실] 2022.11.25 kimej@newspim.com |
김 의장은 "저출생 문제는 고용, 복지, 교육, 주택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고차방정식 같은 문제"라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언론, 종교계, 민간이 함께하는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인류에게 절박한 과제인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탄소배출 저감, 에너지 전환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아젠다인 인구와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합의로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만큼 국회와도 충분히 소통해 달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기후환경대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부위원장은 "인구·기후문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범국가적으로 함께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특위를 출범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나 부위원장은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05년 법에 따라 명명되었는데, 일각에서 출산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도 마침 인구특위로 이름을 바꾸셨는데, 예를 들어 '인구미래전략위원회'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인구 위기를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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