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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한' 벨기에, 완패…모로코는 36년만의 16강행 파란불

기사등록 : 2022-11-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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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황금세대를 앞세운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 벨기에가 모로코에 패했다.

모로코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FIFA랭킹 2위 벨기에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써냈다.

벨기에는 2012년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이 황금세대를 주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월드컵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벨기에는 1차전 캐나다에 1대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혹평을 받으며 이미 "황금세대가 은퇴시기에 도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차전서 모로코에 패하면서 벨기에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소속팀에게 첫 패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공격력도 강하지만 수비력도 탄탄한 팀이다. 벨기에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6승 2무로 25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로코가 골을 넣은 것이다.

모로코도 수비가 강한 팀이다. 모로코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7승 1무로 25득점에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로코는 벨기에의 맹공격을 막아내면서 수비에서 벨기에에 앞선 것이다. 모로코는 그동안 월드컵 조별리그 11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승리한 경험이 드물었다. 벨기에를 꺾으며 징크스를 깬 것이다.

전반전은 벨기에가 압도했다. 점유율에서 벨기에가 61%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전반 5분 벨기에의 토르강 아자르가 바추아이에게 킬패스로 공을 전했고, 바추아이는 왼발로 슈팅했지만 모로코의 보누 골키퍼가 공일 막았다. 전반 18분 뫼니에가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벨기에가 맹공격을 했지만 모로코는 탄탄한 수비로 대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모로코는 프리킥을 얻는다. 우측 페널티 박스에서 지예시가 왼발로 골문 왼쪽으로 프리킥을 성공했다. 하지만 모로코의 수비수 하키미가 프리킥 공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골키퍼 시야를 가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로 인정됐다.

후반에도 벨기에가 모로코에 압섰다. 벨기에는 후반 7분에 에당 아자르의 슈팅, 후반 8분에는 오나나가 헤딩 슛을 하며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모로코가 벨기에에 2대0 승리했다.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 사비리. 2022.11.28 walnut_park@newspim.com

모로코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공격 변화를 주었다. 사비리와 알라를 투입했다. 모로코의 교체 전략을 성공했다. 모로코는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왼쪽, 코너킥 위치 인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는다. 교체로 들어온 사비리가 직접 슈팅한 공이 바운드 된 이후 골문을 열었다. 모로코는 득점 이후 수비진을 보강하며 한골을 지켜냈다. 벨기에는 동점골을 넣으려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기회는 모로코에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지예시가 페널티박스에서 아부크랄에게 컷백 패스를 했고, 아부크랄이 공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아부크랄도 교체로 투입된 선수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모로코가 벨기에에 2대0 승리했다. 모로코 선수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2022.11.28 walnut_park@newspim.com

모로코는 승점 3을 획득해 총 1승 1무 승점 4로 조 1위로 올라 36년만에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벨기에는 1승 1패로 승점 3이 유지됐다. 28일 크로아티아와 캐나다 경기에서 어느 한팀이 승리한다면, F조 역시 1승을 기록한 팀이 세 팀이 되면서 죽음의 조가 된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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