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건설과 시멘트·레미콘 등 자재업계가 파업 5일째를 맞은 화물연대에 운송거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8일 한국시멘트협회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등 5개 단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건설·자재업계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6 pangbin@newspim.com |
건설·자재업계는 "엄중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운송거부에 이어 또 다시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며 국내 모든 건설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며 "화물연대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즉시 복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물류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며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건설·자재업계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와 막대한 공사 차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측에도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의 비노조원 차량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끝까지 추적해 예외없이 사법조치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신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국가물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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