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국무원은 겨울철 들어 코로19 감염자가 급증하는데 대응, 고령층 노인에 대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중국 국무원은 최근 고강도 제로코로나 동태청령 방역에 대한 항의 시위가 빈발하는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복잡하고 엄중하다며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방 국가와 투자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동태청령 반대 시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무원이 이날 기자 화견을 개최해 코로나 방역 완화을 중심으 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11월 11일 국무원이 내놓은 방역 개선 20개 조치를 보다 실제적으로 적용해나갈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현재의 제로코로나 동태청령 정책에 대한 어떤 입장 변화도 내보이지 않았다.
다만 중국의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방침이 중기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 전환에 일부 작용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핵산검사 받는 베이징 주민들. 2022.11.29 chk@newspim.com |
그동안 중국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을 동태청령 고강도 방역을 완화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로 꼽아왔다.
중국에서는60대 이상의 백신 1차 접종률이 비록 90%를 넘어섰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접종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8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백신 2차 접종자는 65.7%에 그치고, 같은 80대 이상중 3차 접종 부스터 샷을 맞은 노인은 4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기들은 백신을 접종하면 김염되더라도 위험상태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밝히고 있다. 국무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0대 이상의 백신 접종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