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23년 3월 29일~30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5개국과 공동주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슬로건 하에 권위주의 부상과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기 위해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지난 2021년 12월 9~10일 개최한 바 있다.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한민국과 유럽의 네덜란드, 아프리카의 잠비아, 중남미의 코스타리카와 공동주최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이번 회의는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 증진 의제 하에 우리나라를 포함 약 110개국 정상이 참여한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공동주최국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본회의가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각 공동주최국이 주도하는 지역 회의가 진행되며 우리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 주제는 반부패이며 각국 정부 뿐 아니라 학계·시민사회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대통령실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외교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대한민국과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2021년 12월 개최된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기반해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우리는 책임있고 투명한 거버넌스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되는 시기를 살고 있다"라며 "침략 전쟁과 기후 변화, 사회적 불신과 기술 변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각계각층에서 민주주의가 챔피언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보다 명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한 여타 초청국들과 함께 우리는 이러한 요청에 부응해 투명하고 책임있는 거버넌스가 항구적인 번영,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최상의 방안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우리는 다 함께 정상회의 파트너들이 '행동의 해(Year of Action)' 기간에 이룬 공약에 대한 진전 사항을 보여주는 한편, 민주주의 모델의 활력과 우리 시대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집단행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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