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교통공사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가 6년만에 파업에 돌입,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5차 본교섭이 최종 결렬, 예정대로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11.26 yooksa@newspim.com |
노조측은 "교섭결렬의 주 원인은 인력감축"이라며 "사측은 2026년까지 1539명 인력 감축안에 대해 올해는 시행을 유보한다는 최종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2021년 9월 노사특별합의에 따른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오히려 퇴행시키는 것으로 판단해 수용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감축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신당역 참사와 10.29 참사 이후 사회적으로 비등해진 안전 강화 요구와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섭결렬에 따라 노조는 30일 10시 40분 시청 서편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은 평일에는 ▲1호선 53% ▲2호선 72% ▲3호선 58% ▲4호선 56% ▲5~8호선 80%만 운행하며 공휴일에는 1~8호선 모두 50%만 운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교통대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인력 및 대체 운송수단을 공급한다.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약 3000명의 대체인력을 투입, 평시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아울러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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