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가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는 폐점 후 판매되지 않은 신선식품들은 전량 폐기 처리해왔으나, 폐점 직전 기부대상 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기부 협약'에서 양금연 성북구푸드마켓 센터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기부 품목이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인 만큼 엄격한 자체 분류 기준을 세워 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 원재료 냉동상품 중 해동 후 판매되는 품목은 전 품목 기부하지 않고, 계란은 전체 중 20% 이하로 일부가 파손된 상품에 한해 기부한다.
또 기부한 신선식품은 선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푸드뱅크의 냉장·냉동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시설로 전달된다. 시설에서도 기부 받은 식품은 전량 당일 사용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가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버려지는 신선식품 중 26% 가량을 기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마트는 미아점 1개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는 자원 순환과 소외계층 식생활 개선, 비용 절감 효과로 환경과 사회,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캠페인"이라며 "이마트는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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