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2년만에 열린 서울옥션 '제33회 홍콩경매'에서 약 76억원(구매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2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홍콩경매'는 낙찰률 65%, 낙찰총액 약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반 만에 재개된 홍콩 경매로 홍콩 현지에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실시간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의 경매 현장과 홍콩에서 동시 응찰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야요이 쿠사마 'A-Pumpkin (OTRSSA)' [사진=서울옥션] 2022.11.30 89hklee@newspim.com |
이날 쿠사마 야요이의 80호 크기 대형 그린색 '호박'이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중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는 동시에 국내에서 거래된 작가의 '호박' 작품 중 최고가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K-ART NOW' 섹션도 마련했다.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된 해당 섹션을 통해 장마리아, 김선우, 최우람 등 한국 차세대 작가의 작품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경합 끝 낙찰돼 눈길을 끈 작품도 있다. 박성민의 대형 회화 작품은 최고 추정가를 넘어선6500만원에 낙찰돼 현장에서도 박수가 나왔으며 이배의 '붓질'은 5400만원에 시작해 한국과 홍콩의 동시 응찰로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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