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3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뉴로메카가 내달초부터 1개월 보호예수(락업) 해제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가 상장될 예정에 있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커지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매도 가능한 주식이 시장에 대거 풀릴 수 있는 만큼 신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 뉴로메카 임직원 13명은 27만6854주(2.75%)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3500원부터 5348원, 5730원, 6888원으로 다양하다. 다만 행사가액 100원인 스톡옵션 3000주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상장되는 신주는 27만3854주(2.72%)로 다소 줄었다.
뉴로메카의 전일 주가는 1만5150원에 마감하며, 스톡옵션 행사가를 2~3배 가량을 웃돌고 있다. 현 주가가 유지될 경우 임직원은 상당한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뉴로메카는 스톡옵션 신주 상장에 이어 1개월 보호예수 주식 157만1730주(15.95%)가 내달 5일 해제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은 다올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 다양하다. 뉴로메카는 설립 4년차인 지난 2017년부터 시리즈 투자를 통해 400억원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단기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FI들의 엑시트가 본격화될 경우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로메카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가 12월 1일에 상장되고, 2거래일 후인 12월 5일부터는 1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돼 연이은 물량 출회 가능성에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뉴로메카의 유통가능 주식비중은 52.85%까지 늘어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통물량은 상장 후 투심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스톡옵션 행사나 락업 해제로 매도가능 물량이 증가해 단기간에 주식이 대거 출회되면 주가 흐름은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자동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협동로봇 모델 '인디(Indy)'가 대표 제품이며, 고속 고정밀 4축 델타로봇 '디(D)'와 자율이동로봇 '모비 (Moby)'를 개발했다.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뉴로메카는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6900원으로 결정됐다. 증거금은 약 3조7000억원을 모으며, 최근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억원과 -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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