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정점 가능성을 신호하는 지표가 나왔다.
특히 연준이 정책 결정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름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미국 맨해튼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먹거리를 고르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10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2%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9월(5.2%, 0.5%)에서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자, 전월 대비로는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0.3%)도 밑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정책 결정 때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가운데에서도 근원 PCE 가격 지수를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언급한 바 있다.
10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 9월 전년 대비 6.3% 오른데서 역시 오름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9월(0.3%)과 같았다.
앞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7.7%로 올해 1월 이후 최저로 둔화한 이후 근원 PCE 물가지수의 상승세도 꺾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여지도 한층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하는 일부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이런 전망을 공식화했다.
한편 10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8% 늘어 예상에 부합했으며, 개인소득은 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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