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디지털시대인 만큼, 과거 산업화시대에 적용되던 고용관련 제도를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춰 유연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경제단체, 고용노동부 간 인구위기 대응 협약식에서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더라도 경제활동에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나경원 부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경총] |
손 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출산·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계속적인 제도 확대가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초가 되는 일·가정 양립은 육아휴직 등 양적인 제도 확대만으로 조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없이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려면, 개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형태의 고용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또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경력이 단절되더라도 경제활동에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력유형에 맞춘 재취업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기업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전환에 대한 폭넓은 인센티브를 마련해 노동 수요·공급 양측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