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여야가 2일 본회의 개의 여부를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뒤 "오후 1시 30분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4 pangbin@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오늘 예산이 물리적인 시간으로 되기 어려우면 본회의도 열기 어렵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오후에도 다시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 지금 양당간에 심의한 상황으로 봐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걸로 파악한다"며 "법정기간을 못 지키게 될 것 같아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이후 정기국회를 넘어선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야당에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경제위기에 예산이 불안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 만큼 국회의장이 그대로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여당 반대만을 수용해 이렇게 회의를 무산시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 예산안 법정 시한"이라며 "본회의를 열어 놓고 여야의 예산안 합의를 끝까지 기다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를 일단 개의해놓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여기에 더해 어제 본회의를 무산시킨 만큼 (다음주) 월요일에 한 번 더 잡아 남은 법안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등 현안 처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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