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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농식품 물류도 '비상'…농식품부, 출고조정·대체차량 확보 총력

기사등록 : 2022-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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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일 긴급 점검회의 개최
김인중 차관 "불법 파업 중단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농식품 물류도 '비상'이 걸렸다. 신선식품 물류는 물론 농식품 수출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료·신선 농산물 운송 등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라"고 2일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인중 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사료업체, 농식품 수출업체, 운송업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참석하는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농식품 물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2.12.02 dream@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사료·신선 농산물 유통 및 수출 물류 현황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사료의 경우 일부 항구에 보관 중인 사료 원료와 조사료 운송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축산업계는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과 조사료 일부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료 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 물량이 2~3일에 불과해 운송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사료 공급이 지연되어 가축 사육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 농협, 계열업체 등과 직통회선을 구축하여 실시간 동향을 파악하고, 정상 운영되는 항구를 활용한 대체 수송, 야간 및 주말 추가 출고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농산물 수출업체도 출고조정·대체차량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 비용 증가(운임·보관료) 및 신선식품 선도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농식품 물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2.12.02 dream@newspim.com

농식품부는 딸기 등 신선 농산물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 농식물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대체 운송차량 확보를 지원하면서 수출 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물류 차질이 심화될 경우 항만 인근 물류창고 이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업계와 국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료와 신선 농산물 수출 물류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화물연대는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불법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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