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와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얼티엄셀즈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4일 체결했다.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해 왔으나, 포스코케미칼이 2021년 12월 연산 8000t의 포항공장을 준공해 국산화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으며,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했다.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 배터리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음극재 사업도 추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시행 등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연산 8만2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앞서 얼티엄셀즈와는 대규모 양,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5월에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국내 유일의 음극재 생산기업으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갖춘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자적인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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