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5일 오후 2시 59분께부터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포탄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에 탄착됐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과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
북한은 2020년 3월 30일 노동신문 보도에서 "지난 3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
우리 군은 "동서해상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면서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문재인정부 당시인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NLL을 무력화하기 위해 동서해상 NLL 완충구역 안으로 포사격을 ▲지난 10월 14일 하루에만 5차례 ▲10월 18∼19일 3차례 ▲10월 24일 1차례 ▲11월 2일 1차례 ▲11월 3일 1차례 등 이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1230여 발을 쏘고 있다.
북한의 포사격은 지난 11월 3일 밤 한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연합 공중 훈련에 반발해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을 쏜 지 32일 만이다.
지난 11월 18일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지 17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ICBM과 준장거리,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해 이번까지 무려 39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24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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