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10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바다가꿈 프로젝트는 어촌과 바닷가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해수부는 바다가꿈 참여를 독려하고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한 올해 공모에는 총 13개 마을 및 단체가 접수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발표심사를 시행해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7개소 등 최종 10개소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올해 해양수산부 '바다가꿈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의 리사이클링 아트 [사진=해양수산부] 2022.12.06 swimming@newspim.com |
대상을 수상한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은 '버려진 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당 마을주민들은 해변가 쓰레기나 표류물을 수집해 체험상품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버려진 유리 조각을 활용한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 한해 약 140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 서귀포 청년어부 협동조합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우리가 지킨다'라는 구호 아래,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마라도 살리기에 나섰다. 청년 해남(海男) 등 어촌 주민과 수중쓰레기 수거 단체, 해외 청년단체 등과 연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해양쓰레기 자원순환기업에 전달해 자원 재순환 연구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 다른 최우수 마을인 전북 고창 만돌마을은 '황금밭인 우리의 갯벌을 지키자'라는 주제로 매월 2회 주민 주도로 꾸준히 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지역 학교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실시해 한 해 동안 74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버려진 어망과 폐자재를 활용해 테이블, 의자, 전등 등을 제작하고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을 가꾸기를 실천했다.
2022년 해양수산부 '바다가꿈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북 고창 만돌마을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2022.12.06 swimming@newspim.com |
우수사례 10개소에는 바다가꿈 인증패가 교부되며, 상장 및 상금도 수여된다. 대상 1곳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상금 외에도 2023년 바다가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2000만원이 지급된다. 최우수상 2곳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상, 수협중앙회장상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7곳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어촌 주민을 비롯해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어촌 만들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다가꿈 프로젝트 시상식은 7일 오전 세종 베스트웨스톤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수협중앙회는 공익금융상품 판매수익으로 조성된 바다가꿈 기금 3000만원을 사업기금을 관리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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