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올해 기후변화대응계획의 핵심 대책 중 하나인 저탄소 건물 100만호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2026년까지 공공주택·청사 등 공공건물 약 12만2000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바꿔나 갈 예정으로, 올해는 2만1644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먼저, 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24개소를 대폭 초과한 실적이다. 특히,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남산창작센터는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건물에너지효율등급1++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성능이 7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94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여,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과 동시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공주택 2만1506호에 대해 노후보일러,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와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까지 공공주택 약 12만호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저탄소건물 전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만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된 에너지설계사 23명이 아파트 및 인테리어 업체 등을 1600회 이상 방문, 시민들에게 전기요금 제도 설명,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15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기후변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건강한 집수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민간의 저탄소 건물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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