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파업(집단운송거부)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대해 "북한 노동당의 정치구호를 남발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핵폭발 이상의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3 kimkim@newspim.com |
그는 "이어지는 파업으로 인해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지 않는 정유, 철강,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전국 15곳에서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며'고 지시했다"며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을 분쇄하자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민주노총은 숭례문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서 이들은 본인들의 권익과는 전혀 상관없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한미동맹 해체를 요구했다"며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나 울려 퍼지던 반미구호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울려 퍼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조직이다. 근로조건의 유지와 개선이 조합 본연의 목적"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본인들의 권익과는 전혀 상관없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반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그리고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외치며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또 "과연 민주노총은 대한민국 노동자를 대변하는 집단인지 김정은을 대변하는 집단인지 의문을 감출 수 없다"며 "또한 민주노총은 열흘이 넘도록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여 본인들의 이익과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고 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 기사들을 향해서는 비속어가 담긴 현수막을 통해 협박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더 이상 민주노총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무너뜨리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같이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불법 행위와 법치 파괴를 용인한다면 대한민국은 핵폭발 이상의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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