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안정적인 내부 통제와 실적 다변화 등에 이유로 연임이 성공했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장 사장의 연임이 다른 증권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사진=삼성증권] |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장 사장은 배당오류 사고로 지난 2018년 7월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장 대표는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흔들리던 조직을 재빨리 안정화켰다는 평가다.
장 사장은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경력을 쌓아 온 '정통 삼성맨'이다. 관리·인사·기획·상품개발 등을 두루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안목을 쌓았다. 2018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던 그는 지난해 연임 임기 3분기 만에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쓰면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거래를 선보이면서 급격하게 성장시켯다. 올 초에는 지난 몇년간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세계 최초로 '미국 주간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고 연금 투자가 활발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연금S톡'을 오픈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에 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와 법인 영업 관점에서는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증권은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 단계에 따라 금융과 비금융을 총망라한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 조직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커미티가 뉴 리치를 지원한다. 금융 상품·세무·리서치·IB·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등 금융 전문 인력은 물론 인재 개발, 인사 제도 운영 전문가까지 합류해 경영진의 고민 전 영역에 대해 전방위적 컨설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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