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정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왼쪽 두번째)·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협의를 하고 있다. 2022.12.09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견을 못 좁혔다. 법인세와 관련해 민주당이 요지부동"이라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말했는데 민주당이 수용 불가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고 양당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오후에 다시 만나서 이견을 못 좁히면 그 상황에서 어떤 결단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경제부총리와 여야가 함께 회동을 갖고 남은 예산안 쟁점을 협의했지만 여전히 쟁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은 오늘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니 여야가 합의해 예산처리를 협조해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정기국회를 넘기지 말고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물리적 시한이 오늘 2시쯤이 될 텐데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우선 수정안을 전달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오늘 예산안이 합의 안 되면 해임안이라도 꼭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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