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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갈고 닦았다" 샤오미13 출시...갤럭시와 치열한 경쟁 예고

기사등록 : 2022-1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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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화소 라이카 렌즈 3개에 소니 카메라칩
접사 기능 탁월 평가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신제품 샤오미13과 샤오미13프로가 정식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은 11일 저녁 7시에 진행한 샤오미13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13은 샤오미의 프리미엄화 R&D 3년의 결과물로 샤오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여러분들은 완전히 새로워진 샤오미가 시작됐음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샤오미13은 아이폰을 능가하겠다는 비전 하에 만들어졌으며, 아이폰을 철저히 연구해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측은 징둥닷컴에서 진행된 샤오미13 예약행사에서 70만명 이상의 예약구매자가 몰렸다고 발표했다. 샤오미13 시리즈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999위안(한화 76만원)~6299위안(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13 시리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2 칩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샤오미13은 6.36인치, 샤오미13프로 6.73인치), 라이카의 카메라렌즈, 소니의 카메라칩을 장착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전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샤오미 최장의 항속 기간인 1.37일을 갖췄다.

샤오미13의 가장 큰 강점은 카메라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이 모델은 독일 라이카와 협업한 두 번째 모델로 라이카의 렌즈 4개를 장착했다. 샤오미13프로의 뒷면에는 5000만 화소의 렌즈 3개가 장착됐다. 또한 소니의 IMX989 카메라 센서칩이 내장됐다. 레이쥔 회장은 "IMX989는 샤오미와 소니가 공동개발했다"며 "개발비용은 1500만달러가 들었고 샤오미와 소니가 절반씩 부담했다"고 소개했다.

샤오미13은 소니의 카메라센서 칩에 의해, 스마트폰 내에서 렌즈가 앞뒤로 움직이며 초점을 잡는다. 촬영 품질이 높아졌으며, 특히 접사 촬영은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블로거들은 샤오미13의 초근접 고화질 사진 기능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샤오미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3분기 14억위안(약 27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R&D 투자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1%였다. 애플이 17%, 샤오미가 13%, 오포가 10%였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샤오미워치, 공유기, AI스피커, 이어폰 등의 하드웨어 신제품과 자체 유저 인터페이스의 업데이트 버전인 MIUI14를 공개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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