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양판점 업계 부진에 따른 대응으로 2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되는 대상자 규모는 1300여명이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사진=롯데하이마트] |
퇴직자들에게는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서 2020년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가전 양판점 업계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 양판점 업계는 최근 백화점과 온라인몰에 수요를 빼앗기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에 인수된 뒤 첫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지난해 9년 만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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