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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외면한 기술주 담는 돈나무 언니…아크 펀드 자금 유출

기사등록 : 2022-12-1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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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아크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돈나무 언니'로 유명세를 탄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월가가 혹평한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등 기술주들을 사들여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크펀드는 이미 미국 테슬라와 줌 등 기술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는 코인베이스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주 코인베이스 주식 7만8982주를 매입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84% 하락했으며 2대 주주인 아크 펀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4월 381달러로 뜨겁게 데뷔했지만 현재 39.77달러 수준이다.

ARK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창립자 캐시 우드 [사진= 블룸버그]

팩트셋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를 커버하는 24명의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대체로 보류 등급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키뱅크 캐피탈 마켓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중립,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부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겨울' 속에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 코인베이스의 수익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캐시우드의 투자 성적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손실은 63%이며 이는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손실(17%) 대비 약 4배에 달한다.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주당 순자산가치도 약 34달러로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시우드는 기술주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예컨대 캐시우드는 줌의 주가가 2026년까지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며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줌 주가는 지난 해 200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 70달러 수준까지 주저 앉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고객 계좌 8%가 줄어들었다.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는 단 하루에만 1억4600만 달러가 유출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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