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도내 전역으로 시행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민 캠페인 전개, 대체수원 확보 및 수도요금 감면 추진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가뭄으로 생활 불편을 겪는 도서 지역에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완도, 신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관정과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등을 위해 예비비 41억 원(예비비 13억․특별교부세 28억)을 지원하고 있다.
가뭄이 극심한 완도 금일저수지에 용수를 보충하기 위해 완도 생일도에서 급수차가 식수를 싣고 있는 모습. [사진=완도군] 2022.12.13 ej7648@newspim.com |
특히 제한급수 지역인 완도 금일․넙도․소안면 등에 대해 2023년 1월부터 급수 차량을 추가 운영해 물 공급량을 확대하고 내년 2~3월까지 대형 관정과 해수담수화 시설을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노화․보길도 지역과 고금․약산․금일지역엔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도 추진한다.
해수담수화 및 대형 관정이 가동되면 2023년 2~3월 이후 금일‧넙도‧소안 1일 주민 물 수요량 대비 1~2배 정도의 물이 공급돼 도서지역 주민들의 물 부족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지난달 18일 환경산림 민간단체회원, 여수산단협의회 등이 참여한 현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비자단체 '생활 속 물 절약 캠페인', '공직자 물 절약 캠페인' 등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범도민 물 절약 운동 결과 가정․기업․사업장 등 11월 생활용수 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1일 6만3000 톤(7.8%), 공업용수 사용량도 1일 5만 톤(7.4%) 줄어드는 등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해수담수화 등 물 부족 지역 중심으로 선제적 대체 수자원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물 부족 어려움을 겪는 완도, 신안 등 섬 지역 광역상수도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개인, 사업장, 기업 등 범도민 물 절약 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요금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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