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메리츠자산운용이 국내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매각되는 방안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 NH투자증권은 강성부 펀드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2020.09.03 0I087094891@newspim.com |
매각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100% 기준으로 약 300억~4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3조원에 달한다.
2008년 출범한 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전 대표를 2013년 영입한 뒤 '메리츠코리아펀드' 등을 중심으로 운용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존 리 전 대표의 불명예 퇴임과 계속되는 실적 부진 등이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적으로 인수가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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