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내 택배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나서서 소비자들에게 이해와 격려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은 발열환자가 늘어나면서 일손을 놓는 택배 기사들이 속출하면서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우정국은 14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근 배송 지연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소비자들의 이해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국가우정국의 공고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택배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43.03억건이었다. 12월 12일 하루에만 4.53억건의 택배가 접수됐다. 또한 12월 7일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이 발표된 후 하루 평균 3.6억건의 택배가 접수되고 있다.
국가우정국은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11일 기준으로 전국의 택배 분류 센터는 모두 운영이 재개된 상태다. 베이징의 400여 택배대리점만 운영이 중단되어 있으며, 이 마저도 봉쇄를 해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배송 인원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가우정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택배 기사들의 인력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가우정국과 순펑물류, 징둥물류 등은 정시 배송을 위해 야간 배송을 시작했고, 다른 택배 기사들 역시 성수기 특별팀 구성, 지원기금 설립, 인력충원 확대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우정국은 끝으로 "연말은 전통적으로 택배 성수기이며, 과거 적체됐던 택배 물량이 더해져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많은 택배 기사들이 전염의 위험과 추위를 무릅쓰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배송이 늦어지더라도 소비자들의 더욱 많은 이해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의 방역 완화 이후 택배 기사들 중 발열 환자가 급증하며,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중화망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택배대리점 지점장은 "상당수 택배 기사가 발열 증세로 인해 일을 중단했으며, 신규 인력 채용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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