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 최종금리 수준을 5.1%대로 끌어올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2.12.15 leehs@newspim.com |
이창용 총재는 15일 오전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기자들의 최종금리 상단 조정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답을 하지 않고 웃음만 보였다.
기자들이 추가로 한미금리격차 수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설명은 20일 물가설명회에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20일 올해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 0.50%포인트(p)를 인상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는 1.25%p로 벌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격차다.
연준은 또 점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9월 예측치인 4.6%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생각했으며 이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너무 늦어서 최종금리 전망치는 높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과 자본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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