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사상 첫 4%대를 넘어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11월 코픽스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 대비 0.36%포인트 올랐다. 코픽스 공시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대비 0.34%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코픽스도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10월과 11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은행 예금 금리도 상승했다"며 "당국에서 11월부터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권했지만 상대적으로 코픽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전망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에 신속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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