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6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자신의 복당을 거론한 것에 대해 "지난 5월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면서 고의였다면 무례함을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향자 국회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공급망 재편전략과 한국의 대응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전략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2022.09.28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회의 결과 백브리핑 자리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외에도 많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심사 결과 의결의 건이 남았다"며 "예를 들면 양 의원 같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기자가 '양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복당 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를 했는지 여부를 잘 모르겠다"며 "애초에는 신청한 걸로 보인다"고 확답을 피했다.
양 의원은 "복당 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한 번도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 한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 의결하더니 단 한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며 "첫째 '검수완박'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엔 민주·실력·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발표가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함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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