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교체 이유에 대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보고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백경란 청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과학방역의 기틀을 훌륭히 수행했다"라며 "일상회복을 위한 로드맵도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보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공동취재사진) 2022.10.20 photo@newspim.com |
백 청장은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제약바이오 분야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백 청장은 보유 주식을 처분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인사처가 백 청장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 2종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갈등은 더 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새로 질병관리청장에 임명된 지영미 전 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25년 이상 활동한 감염병 전문가"라는 점을 들었다. 지 신임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고위 관계자는 "지영미 소장은 보건의료전문가로서 25년 이상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동해 온 감염병 전문가"라며 "WHO합동외부평가의 평가준비단장으로 역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2017년 우수 공무원으로 근정포장을 받은 바도 있는 자타공인 전문가다. 초대 질병관리청장 후보로도 거론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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