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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기까지"...국민연금, 해외주식 환헤지 비율 10%로 상향

기사등록 : 2022-12-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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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0%에서 최대 10%로 한시적 상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민연금이 환율 급등에 따른 환 손실에 대비하고자 해외주식 환 헤지 비율을 최대 10%까지 한시적 상향하기로 했다.

1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022년도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해외투자정책 조정방안 ▲국민연금기금 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 개선 ▲2023년도 목표초과 수익률 등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6 mironj19@newspim.com

먼저 해외투자 유연성 제고를 위해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환헤지란 환율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완 위험 극복을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두는 방식이다.

기금위는 이례적인 환율 상승이 다시 발생할 경우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최대 10%까지 한시적 상향 예정이다. 환율 안정화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또 불필요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행 1.5%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투자정책 조정방안을 의결했다.

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프리미엄(α)를 더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OECD 회원국이 늘면서 기금이 투자하지 않는 국가가 늘면서, 벤치마크와 기금 포트폴리오 간 불일치가 심화됐다.

이에 해외 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 대상 국가를 G7으로 변경한다. 국내외 CPI 산정방식도 당해연도에서 5년 평균으로 조정했다. 프리미엄은 각각 1%포인트 하향하는 개선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또 내년 목표초과수익률을 0.20%포인트로 설정했다. 올해 목표초과수익률이었던 0.22%포인트보다 0.2%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위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초과수익률과 총 위험 간 균형적인 운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논의 결과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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