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우리는 수원페이로 버스 탄다!' 등 5개 정책을 제안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뒷줄 오른쪽 6번째)과 수원시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수원시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수원시 청소년의회 제안정책 발표회'에서 청소년의회 의원들은 △우리는 수원페이로 버스 탄다!(기획경제위원회) △수원시 자립준비 청년 법률 및 심리 상담 지원·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장 확대(복지안전위원회) △청소년 수련시설 활성화(문화체육교육위원회) △학교 내 환경교육 개선 방안·플라스틱 컵 수거 기계 설치 시범사업(도시환경위원회) 등 5개 제안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는 수원페이로 버스 탄다!'는 지역화폐 사용처에 버스회사를 추가하자는 제안이고, '수원시 자립준비 청년 법률 및 심리 상담 지원'은 '마을변호사'와 '셰어하우스 CON'의 연계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청소년 문화시설 활성화'는 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약 앱을 개발하자는 제안이고, '플라스틱 컵 수거 기계 설치 시범사업'은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컵을 수거하는 사업을 시범지구에사 운영하자는 것이다.
2018년 출범한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해 수원시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구성된 '2022년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1명, 대학생 9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1년이다.
청소년의회는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소년 의원은 청소년 정책과 예산에 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시·정기 회의를 열고 토론한다. 회의를 거쳐 청소년 정책·사업, 예산 편성, 입법 제안 등 의견을 제시한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 의원들이 제안한 정책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아이디어도 무척 좋고 수준도 높았다"며 "제안정책에 담긴 청소년들의 고민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의원들의 제안한 정책을 꼭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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