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19일 정례 주례회동을 갖고 최근 예산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 전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 살리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 예산의 중요성이 크다. 그럼에도 예산 통과가 지연돼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례회동 오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08 photo@newspim.com |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예산안 최후 처리시한으로 통보한 19일까지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예산안과 관련해 '원칙'을 강조했다. 김 의장이 중재안으로 제기한 법인세 1% 인하안에 대해 여권이 반대하는 가운데 대통령 역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2시간 30여분 진행된 제1회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대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에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국민께 잘 전달됐다"라며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이나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과제를 이전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경제 리스크 대응에 대해서는 한 총리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경기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 물가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내각이 합심해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 대형 화재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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