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전문기업 GHCO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지난 6일 GHCO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4000만달러(약 513억원) 규모다. GHCO는 영국 금융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런던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지수펀드 시장조성 기능은 특정 종목의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가를 일정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증권사가 시장조성자 역할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시장조성 전문기업을 사들이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유럽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억달러(6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X의 운용자산(AUM)은 인수 당시 105억달러에서 현재 약 4배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호주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Securities)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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