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발전용량 세계 2위의 수력발전소를 전면 가동했다.
바이허탄(白鶴灘)댐의 16번째 수력터빈 발전기가 72시간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20일 정식 전력 생산에 돌입했다고 광명일보가 21일 전했다.
바이허탄댐은 쓰촨(四川)성와 윈난(雲南)성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영기업인 싼샤(三峽)그룹이 진사(金沙)강 하류에 건설한 두 번째 수력발전소다. 저수지의 정상 저수위는 825m다. 총 2200억위안(약 42조원)이 투자됐다.
이 댐은 2017년 7월 착공되었으며, 지난해 6월 첫 번째 발전기가 가동했다. 순차적으로 발전기가 가동되었으며, 이번에 마지막 16번째 발전기가 가동됐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지역은 물론 동부 연해지역인 장쑤(江蘇)성과 저장(浙江)성에도 송전된다.
바이허탄 수력발전소[신화사=뉴스핌 특약] |
각 터빈 발전기는 100만KW급으로, 댐의 발전 설비용량은 1600만KW며, 연간 약 62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허탄댐의 발전용량은 싼샤댐(2250만KW)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3위는 브라질 이타이푸댐으로 1400만KW다. 우리나라 최대 수력발전소인 충주댐의 발전 용량은 41.2만KW로, 바이허탄댐은 충주댐의 약 40배 규모인 셈이다.
매체는 100만KW급 수력 터빈 발전기는 단일 용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100% 중국 자체 기술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1994년에는 32만KW급의 수력터빈 발전기 생산이 가능했으나, 점차 자체 기술을 개발해 100만KW규모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규모가 크고 지질 조건이 복잡해 세계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력발전소 건설이 완료됐다"고도 의미부여했다.
싼샤그룹은 바이허탄댐을 비롯해 창장에만 6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창장의 상류 지류인 진사강에 우둥더(烏東德)댐, 바이허탄댐이 설치돼 있으며, 창장에 시뤄두(溪洛渡)댐, 샹자바(向家壩)댐, 싼샤댐, 거저우바(葛洲壩)댐 등의 수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6곳의 수력발전소에서 모두 110개의 수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며, 총 설치용량은 7169만KW다. 연간 표준석탄 9045만톤을 줄일 수 있으며, 2억484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바이허탄 수력발전소[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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