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의 첫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독일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CATL은 독일공장의 한 생산라인이 순조롭게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생산된 배터리셀은 자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나머지 생산라인은 시운전중이며, 조만간 정식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TL은 해외에서 처음으로 자사의 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CATL의 독일공장은 에르푸르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2019년 착공했으며, 18억유로를 투자했다. 생산능력은 14GWh다. 생산된 제품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납품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공장은 올해 중순 가동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해 가동이 연기됐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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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은 독일공장에 이어 헝가리에 유럽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CATL은 지난달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4000만유로(약 10조3700억원)를 투자해 100GWh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2027년에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헝가리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신건설투자는 CATL이 발표한 프로젝트들을 근거로 CATL의 올해 생산능력을 462GWh로, 2025년의 생산능력을 839GWh로 예상했다. 또한 중신건설투자는 "이 기간 동안 기존공장 증설이 이뤄진다면 CATL의 생산규모는 2025년 1000GWh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CATL이 세계 최초로 TWh급 규모를 갖춘 배터리회사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공장건설 프로젝트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미국, 중국, 폴란드,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지의 증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5년에는 총 540GWh 생산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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