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HJ중공업이 유상철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유상철 대표는 조선부문을 맡고, 기존 홍문기 대표는 건설부문을 맡는다.
HJ중공업은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 사업부문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 측은 "경영 의사결정 효율화와 전문경영인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경영 쇄신과 함께 사업부문별 경쟁력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조선부문 신임 대표이사. [사진=HJ중공업 제공] |
유 신임 대표이사는 업계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요직을 두루 거친 재무·기획 전문가다. 대우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리딩투자증권 IB본부장,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 WIK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HJ중공업 채권단과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경영진에 합류한 이후 재무전문가로서 양대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경영기획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유 대표는 2년간 동부건설 경영 정상화를 이끈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HJ중공업의 경영관리 시스템 마련과 비용관리 개선, 프로세스 구축을 주도했고, 회사 조선부문의 상선 재개와 위성공장인 거제공장 매입, 노사관계 개선, 친환경 선박 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두루 성과를 올리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홍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건설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유상철 대표는 조선부문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등 양대 사업부문에서 미래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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