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추천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4곳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농협 정통맨으로 꼽히는 이석용 본부장이 추천됐다. 이석용 내정자는 1965년 경기 출신으로 연세대 핵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영업본부장과 시지부장, 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은행과 금융지주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외부 경제관료 출신이 선임된 만큼 농협은행장은 내부 인사로 추천했다는 게 임추위 설명이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다.
임추위는 "농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 경력으로 원활한 의사소통 및 시너지 창출에 있어 이 내정자가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농협금융지주] 2022.12.22 ace@newspim.com |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추천됐다. 윤해진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과 시지부장 및 지점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상호금융 투자 심사와 여신 업무를 도맡아 온 기업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임추위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투자 수익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 금융 및 투자, 운용 등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마케팅 능력까지 갖춘 윤 내정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캐피탈 대표로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추천됐다. 서옥원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 기업금융전략팀장, 농협은행 PB마케팅팀·WM전략팀 팀장,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을 거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 내정자는 기업금융과 여신 관련 주요 보직과 영업 현장이 풍부한 여신전문가로 꼽힌다. 농협캐피탈 개인·기업금융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한 양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한 질적 성장 도모에 서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추천됐다. 김현진 내정자는 벤처캐피탈 전문가로 꼽힌다. 1970년생으로 삼성SDI 엔지니어와 무한기술투자 기획팀장, 인터베스트 투자본부 상무, SBI인베스트먼트 VC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수익을 창출하고 내실을 다져 NH벤처투자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다.
내정자들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2년이다.
ace@newspim.com